대구 군공항 이전사업 계획 승인…2030년 TK 신공항 개항 탄력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계획이 승인됐다.
대구시는 지난해 3월 신청한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계획’이 최근 ‘국방·군사시설 사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방부 승인을 받아 관보에 고시됐다고 21일 밝혔다. TK 신공항은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 일대에 들어서며 대구 도심에 있는 민간공항과 군 공항을 한꺼번에 이전해 건설된다.
이에 따라 TK신공항은 2026년 상반기 착공,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한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TK 신공항 건설의 핵심인 군 공항 이전의 사업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이주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신공항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일부 주민의 반대로 잠시 중단됐던 신공항 예정지역 내 지장물 기본조사 용역을 신속히 재개해 보상을 위한 사전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조성 기초조사 용역도 기간 내 완료해 차질 없는 TK 신공항 개항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계획이다.
시는 제2 화물터미널 위치 문제로 지연됐던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도 조만간 협의가 마무리돼 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2023년 11월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TK 신공항을 성공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2024년 5월 사업부지 편입 토지 소유자 및 이해관계자에게 개별 등기우편으로 사업계획 공고 사실을 알리고, 열람 기간(2024년 5~7월) 동안 군위·의성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산림·농업지역 등의 환경적 영향과 문제에 대해서도 산림청,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협조해 산지구역 지정 협의, 농지전용허가 사전 협의 등 관련 절차를 속속 마무리했다. 이어 지난해 말 사업계획 승인의 마지막 관문인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사를 최종 완료했다.